본문 바로가기

과거 없는 미래의 현재 - 이선영 《 과거 없는 미래의 현재 》 전시 리뷰 발췌 2024 인천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선정《송도유랑_Contraction &_Expansion》전시 참여 글 이선영(미술평론가) 송하영의 [Supernova & Highlight]는 마치 색색의 포스트잇 메모지를 붙여 놓은 듯한 광경이지만, 그리드로 구획된 화면 하나하나를 다 색칠한 그림이다. 특히 전시장 모서리를 끼고 설치된 화면은 모서리에서 사각형들이 계속 발생하는 느낌이다. 지속적으로 밀려오는 새로움은 현재를 고정시키지 않는다. 정사각형이라는 구조적 단위는 이합집산하면서 일순간 영원한 현재를 연출한다. 프레드릭 제임슨이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적 지배 중을 정신분열과 연결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지된 매체인 그림에 잠재적 운동성을 부여하는 방식.. 더보기
풍경의 상(Portrait of Scenery) - 글 모희 풍경의 상(Portrait of Scenery) 일부 발췌 / 글 모희 2023 청년베프 기획전시 2023.09.06-09.26 송하영은 일상에 깃든 리듬을 기하학적 풍경으로 그려낸다. 이를테면 그는 풍경의 속도 와 규모, 온도 등과 같은 비가시적 감각을 시각적인 형상으로 재현해낸다. 이때 화면을 채운 선 과 색면은 각자의 자리를 차지하는 동시에 캔버스 바깥으로 그 구조를 확장한다. 일종의 “가능 태” 로서 풍경의 리듬을 구성하는 조형 요소들은 평면을 벗어난 물리적인 공간으로 나아간다. 반대로 화이트 큐브의 흰 여백은 캔버스 표면에 쌓인 층에 하나의 층을 더한다. 그림과 그림 사이 의 공간을 그림 안으로 포섭하면서 회화적 가능성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고정된 표면과 상을 넘어 가변적인 풍경을 .. 더보기
일상적 무료 행위 - 홍희진(독립큐레이터) 《일상적 무효 행위》 전시 리뷰 발췌 / 홍희진(독립 큐레이터) 2023 인천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선정 [인당수에 간 눈뜬자들 ] 전시 참여아트플러그 연수 2023. 9.15-9.23 송하영 작가의 거대한 색면회화작품 로 끌려가 들여다보자면, 단단하게 겹겹의 색들을 쌓아올려여러 색면회화 조각들이 각 틀 거리를 감싸며 입체차원으로 이동하여 조합될 때 또 다른 형상을 자아내고, 틀 너머 다른 틀들과 다른 색들로 접속 가능하던 개방적인 틀 개념을 강구해오던 송하영 작가의 기존 작업과 다른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오히려 이번 작품은 가로 6미터, 세로 2.3미터에다다르며 한 장의 대형 캔버스로 단면 속에서 색과 선의 힘으로 경계 지어지고 오히려 그 안에서 흐릿한 틀들로 해체되면서 다른 색들과 개방되어 연합.. 더보기
기하학적 서사 - 안소연(미술비평가) 2022 고양문화다리 지역예술가 선정송하영 개인전 [움직임: 모든 건 연결돼 있고 순환한다]어울림미술관 2022.10.18-10.23 안소연미술비평가 *가로로 펼쳐 놓은 대형 (2022) 연작은 기하학적인 선과 면의 조형적 구성을 통하여 어떤 움직임을 제시한다. 가로로 놓인 캔버스의 나란한 생김새가 연속하는 수평의 방향성을 한껏 강조하면서, 그것과 평행하는 화면 속 직선의 반복을 시각적으로 좇게 한다. 이때 수평의 직선들과 교차하는 수직의 선과 면들은 상대적으로 회화의 공간/평면을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해 주며, 그 화면에 등장한 크고 작은 원들에 개별적인 위상(position)을 부여한다. 이를테면,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부에서 바깥으로 서서히 움직이다 (방금) 멈춰선.. 더보기
2025 Solo Exhibition 2025 신촌문화발전소 청년예술지원사업 선정작[송하영 개인전] 2025.11.4.화.-11.29.토. 10:00-19:00신촌문화발전소 1-4층이 프로젝트는 신촌이라는 도시가 품은 시간성과 정서적 구조를 추적하는 감각적 탐사다.지워진 간판, 벽면의 균열, 덧입혀진 색면 같은 도시의 흔적들은 시간의 누적 속에서 새로운 감각의 층을 형성한다. 이 레이어들을 ‘감각의 단서’로 수집하고, 색·면·기호의 조합으로 다시 조직한다.작업 과정은 마치 도시를 해석하는 또 하나의 게임과 같다.거리의 표면에서 발견한 색과 질감, 조형적 균열들은 ‘히든 오브제’ 혹은 ‘이스터에그’처럼 일상의 틈새에 숨어 있는 신호로 드러난다. 그 단서들을 추적하고 재배열하며, 회화는 화면을 넘어 공간으로 확장되는 조형 구조로 변모한다... 더보기
CV 송하영의 회화는 일상에서 관찰되는 경계와 흔적을 출발점으로, 이를 색·면·구조의 관계로 재구성하는 회화와 공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도시의 가시적인 형태뿐 아니라 표면 아래에서 감지되는 미세한 감각, 즉 움직임과 리듬, 온도와 같은 요소들이 작업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러한 감각들은 도시 공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시각적 경험이자 화면을 구성하는 형식적 출발점으로 작동한다.수집된 감각적 요소들은 색면, 선, 기하학적 구조로 재배열되며 화면 안에서 서로 다른 층위와 구조가 충돌하고 스며드는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형태의 배열을 넘어 화면 내부에서 긴장과 균형을 만들어내며 하나의 시각적 리듬을 조직한다.또한 이러한 구조는 평면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화면 속.. 더보기
《인당수에 간 눈뜬자들》 일상적 무효 행위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 전시 《인당수에 간 눈뜬자들》(2023.9.15.~23.)를 보고 글 홍희진(큐레이터) 공감각 회로 (Synesthetic Circuit), 2023, Acrylic on canvas, 600 × 230 cm 이번 전시를 통해 다섯 작가들이 예술 하는 것을 관람해볼 때 ‘경계’라는 중심단어가 머릿속에 등장하며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서 ‘O차원(Dimention Zero)’에 대해 각자 작품으로서 정의하는 일이 아니었는지 하나의 예측으로서 종합을 해본다. N차원의 초연결 사회에서 차원이 없는 예술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숱한 경계 혹은 연결들과의 투쟁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바닷물에서 물방울 단위로 세고 나누는 무용의, 무효의 행위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