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 송하영의 회화는 기하학적인 선과 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는 채도와 명도를 이용한 구성적 접합과 분할을 통해 회화적 공간을 조정하며 확보해 나간다. 화면을 채운 선과 색면은 각자의 자리를 차지하는 동시에 캔버스 바깥으로 그 구조를 확장한다. 일종의 “가능 태” 로서 색면의 리듬을 구성하는 조형 요소들은 평면을 벗어난 물리적인 공간으로 나아간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그의 작업은 각각 설계된 회화적 공간 속에서 선과 면, 채도와 명도, 크기와 거리 등을 조율하며 내부의 관계성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연작에서는 그림과 그림 사이의 시간적 혹은 공간적 관계성을 더욱 복합적으로 가늠해 볼 구실을 찾게 한다. 이처럼 고정된 표면과 상을 넘어 가변적인 풍경을 꾀하는 송하영의 회화는 수십 번의 붓질을 거쳐 쌓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