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된 추상, 활동적인 삶과 그림 글 모희(페리지 큐레이터) 송하영 개인전 《Re: Sense》구축된 추상, 활동적인 삶과 그림 글 모희(페리지 큐레이터) 감각은 지각(perception)에 선행하는 조건으로서 언제나 일시에, 한 번에 발생한다. 감각이 형성되는 우리의 표피가 매 순간 세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세계와 나를 경계 짓는 유약한 표피는 바깥의 여러 자극 – 시각 정보, 냄새, 소리 등 - 을 여과하지 않은 채 동시에 거두어들인다. 반면 지각은, 특정한 감각 정보를 ‘선택’하고 재해석하는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다. 즉 우리는 지각을 통해 현실의 일부를 선별적으로 수용한다. 명멸하는 빛처럼 이내 흩어지고 마는 감각은 지각에 이르러 얼마간 잔존한다. ‘perception’의 라틴어 어원인 ‘페르키페레(percipere)’가 ‘붙잡다’, ‘포획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