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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Sense》 송하영 개인전 《Re: Sense》구축된 추상, 활동적인 삶과 그림 글 모희(페리지 큐레이터) 감각은 지각(perception)에 선행하는 조건으로서 언제나 일시에, 한 번에 발생한다. 감각이 형성되는 우리의 표피가 매 순간 세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세계와 나를 경계 짓는 유약한 표피는 바깥의 여러 자극 – 시각 정보, 냄새, 소리 등 - 을 여과하지 않은 채 동시에 거두어들인다. 반면 지각은, 특정한 감각 정보를 ‘선택’하고 재해석하는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다. 즉 우리는 지각을 통해 현실의 일부를 선별적으로 수용한다. 명멸하는 빛처럼 이내 흩어지고 마는 감각은 지각에 이르러 얼마간 잔존한다. ‘perception’의 라틴어 어원인 ‘페르키페레(percipere)’가 ‘붙잡다’, ‘포획하다’와.. 더보기
《인당수에 간 눈뜬자들》 일상적 무효 행위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 전시 《인당수에 간 눈뜬자들》(2023.9.15.~23.)를 보고 글 홍희진(큐레이터) 공감각 회로 (Synesthetic Circuit), 2023, Acrylic on canvas, 600 × 230 cm 이번 전시를 통해 다섯 작가들이 예술 하는 것을 관람해볼 때 ‘경계’라는 중심단어가 머릿속에 등장하며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서 ‘O차원(Dimention Zero)’에 대해 각자 작품으로서 정의하는 일이 아니었는지 하나의 예측으로서 종합을 해본다. N차원의 초연결 사회에서 차원이 없는 예술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숱한 경계 혹은 연결들과의 투쟁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바닷물에서 물방울 단위로 세고 나누는 무용의, 무효의 행위일.. 더보기